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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m.blog.naver.com/miyami77/222148014258

 

 

삼식이해상펜션

이제 드디어 드디어 해상펜션으로 떠나볼까요~~~
 

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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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시 반쯤 선착장으로 도착해서 배를 기다렸어요

기다리는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구 찍었던

풍경 사진 투척할게요~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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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는 매우 나쁨일 때

이곳의 미세먼지는 좋음 뿜뿜이었어요~

미세먼지 피해서 피서 간 기분이랄까요!!

게다가 날씨는 왜 이리 따뜻한지 수도권의 날씨와 7도 차이가 나더라고요

바다 위에 있을 거라 완전무장을 하고 갔는데

더워서 패딩은 패데기치고 놀았네요~

미세먼지 피하고~ 추위 피하고~

제대로 피서온 기분을 즐길 수 있었어요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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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시쯤 우리를 태우러 배가 도착했어요~

삼식이 해상펜션은 입실이 11시에요~

보통 해상펜션들이 입실이 10시 반 11시 그렇더라고요

 

우리를 데려다주면서 

그 방에 있던 손님들을 태워서 나가고 

청소는 그 뒤에 오셔서 해주시는 방식이에요

청소가 안 돼있는 방에 일단 입실해야 하지만 

청소해 주시러 바로 오기 때문에 짐은 잠시 밖에 두시면 되어요~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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찢어지게 좋은 날씨를 뚫고 

바다를 가르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상펜션으로~~

  "하지만 명심해야 할 건 바다 위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

육지에 있는 펜션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."

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

우리는 방 컨디션을 알고 갔기에 큰 실망도 안 했지요~^^

이곳이 바다 위 라는 것에 의미를 두니

오히려 운치 있는 기분만 있을 뿐~~

여러분도 미리 환상 깨고 가시라고 정직하게 후기 남길게요 ㅋㅋ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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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양식장이에요

간혹 양식장에서 빠져나오는 물고기들을 득템 할 수도 있다지요~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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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은 사진의 느낌보다는 컸어요

비주얼로는 아저씨 냄새가 날 것 같기도 하지만 

그렇지 않고요 

청소도 깔끔히 해주셔서 아이들과도 

나름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

이불은 갈아주지 않았어요ㅠㅠ

그래도 나름 쏘 쏘~

베개를 씌우고 잘 무언가를 준비 해 가심이 좋을 거예요~

저는 무릎담요를 위에 덮고 잤어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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컨테이너가 두 개가 붙어있고 우리가 있는 곳과 

같은 구조로 반대편에 다른 팀이 있어요

화장실은 이쪽이 우리 거

맞은편 팀 화장실은 이쪽이 아니고 왼쪽으로 

우리랑 같은 방향에 놓여있고요

그래서 화장실을 쓸때 맞은편 사람들과 불편하게 

마주칠 일이 없게 되어있어요
 

방에는 씻을 수만 있게 되어있고

화장실은 밖에 있었는데요

이게 신기한 게 이동식 화장실처럼 냄새가 안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요

거품이 계속 뽀글뽀글 나오고 있어서인지 

오히려 비누냄새가 계속 나고 있고 

볼일을 보고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나와야 하는데

처음에는 어색하더니 계속 이용하다 보니 

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나오는 게 은근 편하더라고요ㅎㅎ

조심하셔야 할 것이 화장실을 일정 시간 사용을 안하면

거품이 생성이 계속되기 때문에

변기에 거품이 꽉 차게 되거든요

생각 없이 앉았다가 뭉게구름 위에 앉은 느낌이ㅠㅠ

 


찝찝하지만 어찌나 웃기던지요 ㅎㅎㅎ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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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으로 편하게 이용했던 개수대였어요

잡은 고기를 이곳에서 손질을 하는 게 정말 편하더라고요

이곳의 물은 바다로 바로 빠지기 때문에

음식 설거지는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

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물고기 손질만 하는 걸로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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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~~낚시를 위해 이 먼 곳까지 왔으니 

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볼까요~~

형부는 낚시 준비를 하고 

언니와 저는 점심 준비를 하고

점심에는 이번에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배추를

배추전을 해먹으려고 가지고 왔어요~

사장님께서 청소를 해주러 들어오셨다가

배추전 준비를 하는 걸 보시고는 

경상도 음식인데 어찌 아냐며

사람들한테 해주면 맛있다고 잘 먹는데

이 음식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며 반가워하시더라고요

저는 경기도 사람이지만 예전에 누가 해준 걸 먹어보고

너무 맛있어서 종종 해먹던 음식이에요~

조선간장으로 장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~

배추전을 제가 정신없이 부치느라 

지금 보니 사진이 없네요ㅡ.ㅡ

-막간을 이용한 배추전 요리법-

배추의 초록 잎 한 장을 통째로 반죽한 부침가루를

바른 것 같은 느낌으로 묻혀서 기름에 부치는 건데요

원조 배추전 달인인 사장님께서 더 맛있게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요

배추의 줄기 부분이 두툼해서 항상 그쪽이 별로였는데 

그 부분을 칼 뒷부분으로 두들기던지 손으로 쪼개서 평평하게 해서 부치면 줄기 부분까지 맛있게 익더라고요

기회 되면 한번 해먹어 보시면 반하실 거예요~~^^

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

다시 낚시를 해볼까요~~


 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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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낚시 때문에 딸내미 전용 낚싯대를 인터넷으로

7900원 배송비 포함 10400원 차리를 사줬는데요

이뤈 일회용 꺼리도 안되는ㅠㅠ

릴이 힘이 없어서인지 제대로 감기지가 않고 

엉키고 난리 난리

이모부 꺼 작은 낚싯대로 하라고 해도 무거워서 싫다며 

저 감기지도 않는 낚싯대를 

그래도 자기 거라서 애착이 가는지 놓지를 않네요

그래서 줄만 너무 풀어지지 않게 고정시키고 미끼를 끼워주니 열심히 낚시를 하다가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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낚기는 낚았네요~~~

큰 물고기는 이모부가 도와줘서 잡은 거고 

오롯이 혼자서도 두 마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았어요~

작은 물고기 두 마리는 고기가 미끼를 물었다기보다도

열심히 낚싯대를 휘두르다가 

한 마리는 눈에 한 마리는 옆 지느러미에 걸린거네요ㅋㅋ

역시 이모부가 도와준 큰 물고기 잡을 때보다

혼자 잡은 작디작은 물고기 잡은 걸 더 좋아하네요

"잡았어~잡았어~~작지만 잡았어~~~"

하며 기뻐하던 목소리를 지금 생각해도 

애미는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^^

11세 조카도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올렸어요~

조카는 아빠 따라서 낚시를 여러 번 해보더니

미끼도 혼자 끼고 혼자서 꽤 많이 잡았어요

하지만 큰 고기는 안 나오고 저만한 망상어 위주로

낚았네요^^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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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을 먹은 후 힘 받은 형부는 

고급 어종들을 낚기 시작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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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성돔을 처음 낚고는 기뻐하는 표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ㅎㅎㅎ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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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상어가 뼈가 많고 맛이 별로라는 얘기가 있어서

작은 망상어 들을 웬만한 건 방생하고

적당한 크기의 망상어 들은 매운탕에 맛이라도 내려고

보글보글 끓였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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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튀김이 제맛이죠~

형부가 학꽁치가 있다며 채비를 바꾸더니 

학꽁치를 빠른 시간에 낚아올리기 시작하고

저는 잡아올리는 족족 손질을 했더랬죠~

사실 이 해상펜션에 초대된 큰 이유가

생선 손질을 못하는 언니 덕분에

생선 손질이 자신 있는 제가 초빙됐다지요~

푸하하

마침 튀김가루도 있고 기름도 넉넉하고 

학꽁치를 튀겨먹어야겠다 싶어서 바로 반죽 시작~


튀김을 집안이 아닌 야외에서 튀기니

기름냄새 신경 안 쓰고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


 

석양을 바라보며 요리를 하고 있자니 

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네요

"아~~진짜 너무 좋다~~~"

를 연발하며 

이렇게 즐겁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순간을 

감사했다는~^^

요즘 집에서는 뭐 해먹기 정말 싫었거든요ㅋㅋㅋ


학꽁치 튀김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어요~

내장만 제거하고 뼈 안 바르고 튀겼는데 

뼈도 씹어먹을만하더라고요

고등어 새끼인 거 같다던 작은 물고기도 튀겼는데

학꽁치가 훨씬 맛있더라고요

생선 손질할 때 내장 제거 후 검은 부분이 있는데요

그 검은 부분을 잘 제거하고 먹어야 한대요

자칫 탈이 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

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냥 튀겨먹었는데

다행히 별 탈은 없었답니다.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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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겹살은 아주 심플하게 구워 먹기~

해상펜션은 특성상 펜션 주인이 와서 숯불을 

피워줄 수 없기 때문에 

숯을 사가지고 가서 각자 알아서 구워 먹으면 되고요

토치랑 통은 준비되어 있고

철판은 사갖고 가셔야 해요~

우리가 입실할 때 퇴실하시던 분께

고기 좀 잡았냐고 물어보니

"물고기 없어요"

하시길래 걱정을 했는데요 

낚시도 확실히 기술이 필요한가 봐요

우리 건너편에 계시던 분들도 우리 쪽으로 와서 

물고기 구경을 하시더라고요

형부가 낚시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더니 

그 덕분에 우리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~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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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튀겨먹고 회도 떠보고 했지만

여차여차 하다가 결국 고급 어종들은 맛도 못 보고

너무나 아까워하며 놓아주었답니다.

다음 사람을 위해서 놔두고 올까 생각했다가

이렇게 놓아주면서 어복을 얻는 거라는 형부의 말에

우리는 다음 낚시를 기약하며 퇴실했답니다.^^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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